![]() | ![]() | |
![]() | ![]() | |
![]() | ||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경기도 가평 통일교 천정궁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한 총재의 금고에서 띠지를 두른 지폐 뭉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지폐 뭉치를 ‘관청에서 봉인한 지폐’인 관봉권으로 의심하고 있다. 관봉권은 화폐에 이상이 없다는 걸 한국은행이 보증한 것으로, 조폐공사에서 새로 찍어낸 ‘신권’(제조권)과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수납한 화폐를 검수한 뒤 이를 다시 포장하는 ‘사용권’으로 나뉜다. 한국은행은 검수한 사용권을 5천만원 단위로 비닐 포장한다. 아울러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 등 외화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액수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갖고 있던 현금의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권성동 의원은 2022년 2∼3월 천정궁을 방문해 한 총재로부터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두 차례 받아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권 의원에게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권 의원에게 전달된 쇼핑백 2개에 든 금품은 한 총재의 비밀금고에서 나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봉권은 검찰의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 과정에서도 발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전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5만원권 3300장(1억6500만원)을 확보했는데 이 중 5천만원은 비닐 포장도 벗기지 않은 상태의 ‘사용권’이었고, 2022년 5월13일 오후 2시5분59초에 검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 후략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13258.html
![]() |
![]() | |
0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