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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이 띄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사실은 인위적인 주가 부양 작업이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결정적인 대목으로, 이같은 정황을 다수 확보한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17일 열리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주요 피의자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삼부토건의 허위·과장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실체를 강조할 전망이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삼부토건이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우크라 포럼 당시부터 6월까지 우크라이나 지방정부 및 기업들과 MOU를 체결한 이후, 재건 사업 관련 논의에 미온적으로 대응한 여러 정황들을 포착했다.
마리우폴시(市)'와의 MOU가 대표적인 사례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23일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시와 재건사업 MOU를 맺었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MOU 체결 전후로 수십 건의 관련 기사가 보도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특검은 삼부토건이 마리우폴시와의 재건 사업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MOU 체결 직후인 2023년 5월 29일 마리우폴시 부시장은 삼부토건에 '전쟁 피해 규모 및 도시 재건 프로젝트별 세부 추진 계획 등에 대한 공식 자료'를 보내왔지만, 삼부토건은 마리우폴시의 재건 프로젝트 참여 관련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노토프시(市)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MOU 체결 이후인 2023년 5월 29일 코노토프시 시장은 삼부토건에 공식 서한을 보냈다. 코노토프시의 도시 인프라 건설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연락으로, 코노토프시 시장은 삼부토건의 투자 논의 등을 위해 추가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삼부토건은 추가 면담을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MOU 체결을 통해 상호 협력 의사를 이미 확인했다'는 것이 거절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를 삼부토건이 MOU 체결 직후 "복구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홍보에 나선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황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검은 삼부토건이 2023년 6월 28일 르비우 지역에 있는 기업 IPGD(Industrial Park Global Development)와 MOU를 체결하고 르비우 지역의 '스마트 시티(Smart City 4.0)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부분도 투자자들을 속이는 작업의 일환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삼부토건은 "포럼 이후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접촉과 협의를 통해 MOU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스마트 시티 사업 참여는 삼부토건의 이름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특검은 정작 삼부토건이 IPGD사와 르비우 지역의 스마트 시티 사업 관련 논의도 진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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