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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큰 나무 막대기로 바닥을 내려치자 큰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번엔 총으로 바닥을 쏘자 무언가가 또 폭발합니다.
우크라이나 땅에서 지뢰 제거는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전쟁이 끝나도 땅 밑에 남아 사람들을 기다리는 지뢰.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완전 제거가 불가능한 비인도적 살상무기입니다.
4년째 전쟁터인 우크라이나.
러시아군이 점령지 곳곳에 수백만 개의 지뢰를 파묻고 떠나면서 우크라이나 국토의 4분의 1, 우리나라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땅이 지뢰밭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민간인 사상자는 약 1,500명, 상당수는 아이들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뢰 제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상황은 반대로 흘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손으로 자신들의 땅에 지뢰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후엔 자국민의 목숨을 앗아가겠지만, 러시아에 한 뼘이라도 땅을 더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멸적인 선택을 한 겁니다.
지난 달엔 아예 지뢰를 전면 금지한 오타와 협약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달 29일)]
"방어 목적의 대인 지뢰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무기입니다."
유럽은 이제 지뢰 청정구역을 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 폴란드, 그리고 핀란드까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나라들이 차례로 오타와 협약을 탈퇴하고 있습니다.
유통기한 없이 생명을 노리는 야만의 무기가, 냉전이 끝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 유럽 땅에 다시 뿌려지고 있는 겁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4885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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