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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도에서 6월에 장마가 끝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남부지방 장마는 기상관측 사상 2번째로 일찍 끝났습니다.
그 자리를 기록적인 폭염이 뒤덮었습니다.
지난 달 전국 평균기온은 기상관측 사상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장마를 밀어낸 폭염의 원인은 남쪽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습기입니다.
지난달 하순 관측된 북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의 모습입니다.
예년 같으면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부근에 있어야 할 아열대 고기압이 제주도 남쪽까지 밀려왔습니다.
아열대 고기압의 확장은 올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2천 년대는 태평양의 섬처럼 보이던 고기압이 2010년대와 2020년대는 마치 열풍선이 부풀 듯 덩치를 키우며 동아시아로 다가옵니다.
열풍선에 열기를 불어넣는 건 갈수록 뜨거워지는 기온과 바닷물 온도입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해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점점 더 북상하는 경향성이 감지되었거든요. 최근 20~30년 동안 지구 온난화에 따라서 나타나고 있는 일반적인 경향성이라고 할 수 있고요."
기후학자들은 또 다른 원인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적도 부근 대서양 동쪽이 차갑게 식는 이른바 ‘대서양-니냐’ 현상입니다.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남미 브라질 부근까지 바다가 식어 온통 파랗게 보입니다.
대서양 수온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대기 흐름을 더 격하게 뒤흔들어 멀리 북태평양 고기압 강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대서양 니냐 현상이 북태평양 고기압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는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점점 증가하면서 대기 순환을 강제력화 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기후학자들은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장마와 여름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적합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2624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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