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유머포럼
  유모포럼 게시판은 글작성시 포인트 500점을 드립니다. (댓글 100점)   

반기문보다 빨랐다.. 8일만에 막 내린 한덕수의 ‘초라한 정치’

말라쉽 0 1 0 0

694b5e8206ff716249a4ebc9b330e558_1746965878_4312.webp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정치 여정이 11일 초라하게 마무리됐다. 당초 대선 출마 명분이 약했고, 정치적 경쟁력을 보여주지도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지도부에 의지해 단일화만 외치다가 국민의힘 당원들의 ‘심판’ 투표로 정치 입문 8일만에 낙마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일 대선 출마 선언 전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를 안았다. 결국 출마 선언 20일 만에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보다 빠른 속도로 퇴장했다.

 

한 전 총리가 실패한 것은 근본적으로 대선 출마 명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2·3 불법계엄으로 몰락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지난달 4일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선 관리자 역할을 밝혔다가 선수로 뛰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패로 끝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그는 “당에 일임”한다는 입장을 반복했을 뿐 주체적으로 협상판을 주도하지 못했다. 지난 8일 생중계된 김 후보와의 공개 협상에서는 구 야당에 대한 비판만 앞세웠다. 한 전 총리가 김 후보의 ‘의지’에 정치적 명운을 걸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너무 순진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짧은 기간이지만 정치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데도 실패했다. 오랜 관료 경험을 내세웠지만 그에 걸맞은 중량감 있는 정책과 비전 제시로 주목을 끌지도 못했다. 지난 2일 광주에서 시민단체에 막혀 5·18 민주묘지에 들어가지 못하자 “저는 호남사람입니다”라고 외치는 장면만 뚜렷이 각인됐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승복하겠다”며 김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전날 밤 발표된 한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에 부정적인 전 당원 투표 결과에 대한 놀라움과 당혹감이 읽혔다. 단일화에 모든 것을 기댄 짧고 굵은 정치 여정이 끝난 데 대해 “허무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 후략 ..

 

반기문보다 빨랐다…8일만에 막 내린 한덕수의 ‘초라한 정치’

0
0
0 Comments
포토 제목
Category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