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야권탄압 후폭풍.. 시위금지령에도 나흘째 반정부 시위

AFP 통신은 이스탄불에서 시작된 시위가 전국 81개 주 가운데 55개 주로 확산됐다고 보도했고, 이마모을루 시장이 속한 제1 야당, 공화인민당의 외즈귀르 외젤 대표는 어제 이스탄불 시위에만 30만 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마모을루 시장이 체포된 이후 지난 나흘간 집회 시위를 금지하고, 물대포와 최루가스, 고무총을 동원해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있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장관은 어제 튀르키예 주요 도시에서 시위에 가담한 3백 43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이틀 간의 경찰 조사 뒤 22일 법원에 출석하면서 "부도덕하고 근거없는 혐의는 자신의 평판과 신뢰를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를 지원하고 협력한 혐의, 지난해 3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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