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어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일타강사로 불리는 전한길씨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심판에서 인용 결정을 내렸던 재판관 4명의 이름을 외치더니 공격성 발언을 이어갑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극우 폭도들의 서부지법 폭동을 연상시키는 선동을 헌법재판소를 향해서 한 건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도 무대에 올라 "좌파들을 처단하자"며 집회 참석자들을 자극하는데 가세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저 무도한 종북좌파 세력들 처단 좀 하십시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제2의 6.25가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좌파 사법 카르텔 반드시 무찔러 싸워 이겨야 합니다. 싸우자! 싸우자!"
일부 헌법재판관들에게 색깔론을 입혀 탄핵심판 회피를 촉구했던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여당 의원들이 그대로 답습한 겁니다.
[석동현/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
"편향성을 가진 재판관들이 우리가 상식적으로 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고 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헌재 흔들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마은혁 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권 원내대표는 "헌재의 인용결정이 나더라도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라"며 최상목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헌재가 위헌적인 권한쟁의심판을 가사 인용하더라도, 최상목 대행은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합니다."
여당의 노골적인 헌재 흔들기가 계속되자 민주당에선 "탄핵 불복 빌드업이다", "제2의 내란행위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사법부에 대한 모략과 불복까지 극우 선동 행태가 도를 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정상적인 보수정당으로서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법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들을 가르고 선동하는 제2의 내란행위를 당장 그만둘 것을 촉구합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82419_36799.html
0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