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전 인지 못했다'는 참모진…드러난 '거짓말' 정황
최 비서관이 대통령실 브리핑룸 자리에서 생방송을 준비했던 것을 보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부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최 비서관의 경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내용이 담화문도 미리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앞서 대통령실 다수의 참모진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최 비서관은 지난해 10월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열린 KTV 국악공연 행사의 기획자이자 실무 책임자로 알려졌습니다. KTV 측은 '무관중 행사'라고 알렸지만, 김 여사가 국악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이 공연 당시 KTV 방송기획관이었던 최 비서관은 공연 후 한 달 만에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영전하게 됩니다.
이날 <MBC> 보도에서도 대통령실이 비상계엄 발표를 위한 생방송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KTV가 강유정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실 대외협력실 소속 행정관은 3일 오후 5시52분쯤, KTV 대통령실 중계 담당PD에게 연락해 '국무회의 생방송 때처럼 카메라 1팀이 들어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당일 브리핑룸 배석 자체가 가담 행위"라며 "3일 오후 6시부터 준비했을 뿐 아니라 최 비서관과 정 대변인은 배석해서 이미 비상계엄 사태를 알고 담화를 준비한 실무 라인 중에 일부라고 판단된다. 향수 수사가 필요할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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