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빨간 모자와 조끼 차림의 한 남성이 사무실 출입문으로 눈을 뭉쳐 던지더니 갑작스레 문을 향해 달려듭니다.
놀란 사람들이 문을 막자, 억지로 문을 열기를 시도하며 몸싸움을 벌이고, 문을 막던 여성들을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폭행을 당한 사람들은 사무실에 출근하던 전국장애인차별 철폐연대, 전장연 소속 활동가들이었습니다.
[피해 활동가(음성변조)]
"어떤 분이 큰소리로 욕설을 하면서 고함을 지르고 계시는 거예요. 무시하면서 지나오다가, 쳐다보니까 눈이 마주친 거죠."
한 명은 광대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4주 상해 진단을 받았고, 다른 피해자 역시 머리와 목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활동가(음성변조)]
"그분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좀 찾아와서 이런 일이 있을까, 다른 동료들이 좀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 있고."
이 남성은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 때문에 왔다'고 말한 뒤 범행을 저지른 걸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는 지난달 열린 시위에 찾아와 박경석 대표를 위협한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됩니다.
[피해 활동가(음성변조)]
"'장애인들은 잘못을 했으니 폭행을 당해도 돼. 아니면 이런 욕설을 해도 돼'라는 어떤 전제를 가지고 좀 오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비문명적이라고 몰아세운 일각의 '차별과 배제, 혐오' 조장이 결국 물리적인 폭력으로까지 연결된 셈이라는 주장입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137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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