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 교수와 연구자 5백여 명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서울대 교수와 연구자 525명은 오늘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내고 "국민과 역사에 대한 부끄러움, 사죄와 통탄의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교내 곳곳에 나붙은,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며 "서울대가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지 못한 채 '영혼 없는 기술지식인'을 양산해 온 것 아닌지 참담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공직자들에게서는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지성의 전당, 그 명예로운 역사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와 채상병 사건, 의료 대란과 대북 관계, 외교, 언론 탄압, 최악의 민생경제 상황 등을 열거하며 정부가 일으킨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국정 난맥상과 국가정체성 위기, 권력 남용과 사유화, 국정농단, 법치를 악용한 민주주의 유린 등에 대해 한 번도 책임지는 자세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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