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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복귀 상상불가” vs “히스테리”...숄츠·푸틴, 더 깊어진 ‘감정의 골’

정선서 0 218 0 0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006698?sid=104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의 러시아 침공일인 22일(현지시간)을 맞아 독일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깊어진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독일 총리는 러시아와 정상 관계로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했다. 러시아 정부는 독일이 러시아 혐오주의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푸틴의 공격적이고, 제국주의적인 러시아와 함께 하는 파트너십은 가까운 장래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신은 숄츠 총리의 이런 발언이 그의 최측근인 옌스 플뢰트너 외교정책 보좌관의 설화(舌禍) 가운데 나온 거라고 설명했다. 플뢰트너 보좌관은 최근 한 토론회에서 언론은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제공하는 것보다 독일과 러시아의 미래 관계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숄츠 총리는 플뢰트너 보좌관의 발언은 언급하지 않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러시아와 맺었던 관계로 복귀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외신은 전했다. 다만, 숄츠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997년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과 나토 회원국 정상이 서명한 ‘나토-러시아 건국법’을 폐기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법은 독립국가의 주권과 국경 존중 원칙을 담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이를 먼저 위반했기 때문에 폐기하자는 주장이 동유럽 국가 중심으로 나오는데 숄츠 총리는 러시아를 자극하는 걸 피한 셈이다.


나치 독일군의 침공을 받은 날을 ‘기억과 추모의 날’로 지켜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독일을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독일 정부가 최근 들어 대조국 전쟁(대 독일 전쟁을 러시아에서 부르는 명칭) 이후 러시아와 독일간 역사적 화해 과정을 위협하는 행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러시아 혐오주의 히스테리는 독일 정부가 러시아에 매일 쏟아내는 공개적 비판으로 가열하고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별도의 연설 없이 크렘린궁 인근 알렉산드로프 공원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행사엔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자칭 ‘특수군사작전’ 참가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주변을 ‘도네츠크인민 공화국(DPR) 광장’으로 선포하는 법을 발표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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