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8/19)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구급차에선 마비 증세를 보여 대구에서 온 암 환자가 3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몸 한 쪽이 굳어가며 구토 증세까지 보이지만, 병원 측은 '위중하지 않다'며 받아주지 않습니다.
[육종암 환자 남편 (음성변조)]
"(7년간) 다니던 곳이니까 그냥 이리 달려왔습니다. 사람이 꼬부라지고 죽어야지 받아주는지‥"
인천에서 온 뇌경색 환자는 꼬박 2시간을 기다리다 결국 다른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사설 구급대 응급구조사 (음성변조)]
"급성 뇌경색 환자라서 저는 지금 1분, 1초가 너무 아깝고‥"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구급대원들의 사투는 요즘 날이 갈수록 강도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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