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말 35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먹는 치료제 도입량과 비축량을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여름 코로나19 확산을 예상하면서도 대응 물량은 대폭 줄였다는 점에서 사전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24년 1~2분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17만 9천 명분을 제약사로부터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만 1천 명을 사들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비축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2023년 2분기 누적 치료제는 52만 9천만 명분인 반면, 2024년 2분기는 20만 6천만 명분입니다.
이같은 질병관리청의 대응은 코로나19 확산 전망과는 상반됩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어제(19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인터뷰에서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할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수준인 주당 35만 명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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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코로나 확산' 알면서도 대응 물량 절반 줄인 질병관리청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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