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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해성 명문구단이 잡아줘 감사 창피하지 않게 하겠다

흐흐아아 0 270 0 0

16847715158412.jpg두산 베어스 시절의 국해성.지난겨울 방출생으로 선수단 뎁스를 강화한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하나의 자원인 외야수 국해성(34)을 영입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프로 무대로 돌아온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는 22일 "외야수 국해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그는 2012년 1군에 데뷔, 통산 8시즌 동안 214경기에서 타율 0.238을 기록했다.

국해성은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두 자릿수 홈런(2014, 2019년)을 달성하며 타격능력을 과시했다. 또한 2016시즌에는 1군 58경기에서 타율 0.278, 4홈런, OPS 0.798의 성적으로 외야진의 일익을 담당했다. 롯데는 "국해성이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위치히터로서 외야진 뎁스 강화와 대타 자원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입단 발표 후 스타뉴스와 연락이 닿은 국해성은 "열정 있고 명문구단인 롯데에서 저를 선택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국해성은 2021시즌 종료 후 퓨처스리그 FA를 신청했지만 원소속팀 두산을 비롯해 10개 구단 모두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2022년에는 독립구단 성남 맥파이스에서 뛰며 몸을 만들었다.

16847715160128.jpg국해성."계약이 다 안 되고 일주일 정도 붕 떴을 땐 싱숭생숭하고 마음도 안 좋았다"고 고백한 국해성은 "독립구단에 빠르게 입단을 하게 돼서 준비하면서 지난해 시즌 중에라도 들어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훈련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한 시즌 동안 계약하지 못하면서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 국해성은 드디어 소속팀을 찾았다. "금요일(19일)에 롯데에서 '훈련하는 걸 보자'며 연락이 왔다"고 말한 국해성은 "토요일(20일) 경기 전 훈련할 때 같이 훈련하며 테스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몸을 잘 만들었다"며 칭찬을 던진 롯데는 당일 곧바로 국해성에게 계약서를 제시했다고 한다.

다시 프로 무대에 온 국해성은 "다시 프로에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기회다. 10년 넘게 프로에 있었기에 설레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왔으니 열심히 준비 잘해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보여드리고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국해성은 두산에 있는 동안 여러 차례 큰 부상을 겪으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그는 "괜찮다. 100%의 상태로 경기나 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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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해성.오랜 시간 사랑을 전해준 두산 팬과 이별하는 건 국해성에게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는 "14년 동안 두산에 있으면서 사랑만 받았는데 많이 만족을 못 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도 롯데 못지 않게 열정적이지 않나. 그런 사랑을 많이 받은 걸 간직하고, 지금까지 두산 선수였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고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다행히 새로운 팀 롯데에는 아는 얼굴이 많다. 두산 2군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외야수 안권수와 투수 현도훈, 그리고 1989년생 동갑내기이자 같은 에이전트사 소속인 투수 윤명준도 있다. 또한 배영수 투수코치 역시 선수 시절 두산에서 함께 뛰었다. 국해성은 "어느 팀이든 감사하지만 그래도 더 좋다"며 웃음을 드러냈다.

이제 국해성은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게 된다. 입단 테스트를 하던 날 많은 관중이 입장하는 걸 지켜본 그는 "정말 깜짝 놀랐다. 밖에서 야구를 보러 오신 분들을 보니 정말 야구를 사랑하시는구나 느꼈고, 거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롯데 선수로서 창피하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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