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KT OSP와 KT P&M을 설립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두 회사는 KT 지분율 100%로 설립된다. KT OSP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시공 등을, KT P&M은 전원 시설 설계 등을 맡는다.
이번 인력 조정 대상은 지역 광역본부를 중심으로 5750명에 이른다. KT는 KT OSP의 경우 기존 관련 직무를 담당하던 4400명의 77%에 해당하는 3400명을, KT P&M은 기존 420명의 90%에 해당하는 380명을 선발해 전출할 예정이다. 고객민원·기업고객 마케팅 업무는 KTis 등 기존 그룹사로 이관하고 인력 170명을 전출한다.
상권영업·법인가치영업, 현장지원 업무(760명)는 비효율 사업으로 판단해 폐지하기로 했다.
전출 직원들에게는 기존 기본급의 50~70%만 지급할 계획이다. 기존 기본급과의 차액은 정년 잔여 기간을 반영해 일시금으로 주기로 했지만, 처우가 악화된다고 볼 수 있다.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 대상으로는 특별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인력 재편은 김영섭 KT 대표의 AICT(AI+ICT) 전략과 닿아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 분야에서 2조4000억원 규모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등 조 단위 투자에 나선 상황에서 인건비 절감으로 경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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