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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의 미래 유타 재즈 도노반 미첼, 그의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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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의 도노반 미첼(오른쪽)이 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의 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 패배하며 탈락이 확정된 뒤 휴스턴의 PJ 터커(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휴스턴 로키츠와 유타 재즈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이 열리던 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 이미 시리즈 전적 3-1로 승기를 잡은 휴스턴은 이날 경기에서도 54-46으로 전반을 마쳤다. 휴스턴은 올 시즌 65승을 거두며 서부지구 1위에 오른 리그 최강팀. 지구 5위인 유타와의 전력차는 매우 커 보였다.

하지만 3쿼터가 시작되자 유타의 신인 가드 도노반 미첼(190.5㎝)이 ‘미친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이 젊은 루키는 NBA의 최상급 가드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이 버티는 휴스턴의 백코트를 종횡무진했다. 3쿼터가 끝나자 유타는 오히려 휴스턴에게 78-75로 앞서고 있었다. 3쿼터에서 유타가 올린 32점 중 미첼이 책임진 점수는 22점이었다. 비록 미첼이 4쿼터에서 부상으로 빠진 뒤 승부가 기우면서 휴스턴이 112대 102으로 승리하며 유타의 시즌은 끝났지만 미첼은 다시 한번 NBA 팬들의 머릿속에 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올 시즌 NBA에서 2017년 NBA 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과 전체 2번 지명을 받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마켈 펄츠와 LA 레이커스 론조 볼이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반면 5번 지명자였던 미첼은 단숨에 팀의 제1옵션으로 등극한 뒤 시즌 평균 20득점을 기록하며 3번 지명자 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과 함께 플레이오프 준결승까지 팀을 이끌었다. 덩크 콘테스트에서 차지한 우승 타이틀은 덤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러셀 웨스트브룩과 폴 조지, 카멜로 앤서니로 구성된 스타군단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에서 미첼의 활약은 발군이었다. 시즌 기록보다 평균 8점이 높은 28.5점을 넣는 기염을 토하며 준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시리즈 승리를 결정지은 6차전에서는 38점을 쏟아 부었다.

슈팅가드보다는 듀얼가드에 가까운 미첼은 득점뿐만 아니라 리딩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일 열린 리그 최고 승률팀 휴스턴과의 2차전에서 주전 포인트가드 리키 루비오를 대신해 리딩을 맡으며 17득점 11어시스트로 대활약, 팀이 116대 108로 승리하는데 공헌했다. 이날 그가 코트에 있을 때 유타는 휴스턴보다 13점을 더 득점했다.

미첼의 강점은 실력뿐만이 아니다. 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현역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조언을 해 주는 다큐멘터리 ‘Detail'에서 자신의 경기를 평한 회차를 2번이나 돌려본 뒤 바로 경기에 적용시키는 등 배우려는 자세도 뛰어나다. 또 자신을 제외한 신인들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없다”고 답한 필라델피아의 벤 시몬스가 4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단 1득점으로 부진하자 “매일 밤 훌륭한 경기를 할 수는 없다”며 “그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하는 대인배스러운 풍모를 보이기도 했다.

미첼의 첫 시즌은 끝났다. 그는 유타의 탈락이 확정된 뒤 자신의 SNS에 플레이중인 자진의 사진을 지켜보는 흑백사진을 올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그의 나이는 이제 22세. 칼 말론-존 스탁턴 시대의 종결 이후 솔트레이크시티를 다시 농구도시로 만들 ‘슈퍼 포텐셜’을 갖춘 그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현우 기자 

기사제공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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