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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고민' 안은 KIA-NC 첫 만남, 승부는 결국 마무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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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 김세현과 NC 새 마무리 이민호

 

 


갈길은 급한데 가장 꽉 잠겨야 할 뒷문이 심하게 덜컹거린다. 지난해 이맘때쯤 이미 1위를 다투기 시작했던 KIA와 NC가 올해는 하위권에서 5월을 시작하며 마무리 고민을 안고 격돌한다.

KIA와 NC는 4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올시즌 첫 3연전을 갖는다. 각자 나머지 8개 팀과는 모두 한 차례 이상 3연전을 치렀으나 양 팀의 대결은 가장 늦게 시작됐다.

KIA가 14승17패로 7위, NC가 24승20패로 9위에 머문 채 만났다. 각자 3연전을 싹쓸이 해도 모자랄만큼 1승이 절실한 시점이다. 

KIA는 선발은 안정됐으나 타자들의 기복이 워낙 심해 투·타 균형을 맞추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선발들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횟수가 17회로 선두 두산과 같지만 승차는 7.5경기 차로 벌어져있다. 팀 타율도 2할9푼6리로 1위에 올라있으나 득점권 타율(0.266)이 떨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그리고 불펜 문제가 여전하다. 

지난해 막강한 선발진과 타선을 뽐내며 1위를 달린 KIA는 허약한 불펜을 단 하나의 약점으로 안고 아슬아슬한 레이스를 펼쳤다. 개막 직후에 마무리 임창용을 중간 계투로 돌리고 집단 마무리로 이어가다 전반기를 마치고 김세현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불펜을 보강했다. 블론세이브도 18회로 전체 팀 중 4번째로 많았다. 그럼에도 그 뒤 다시 승부를 뒤집어주는 강력한 타선이 있어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에는 타선이 그 정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불펜 부진이 더 두드러진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마무리 김세현이다. 김세현은 3일까지 13경기에서 4세이브에 머물며 4패를 안았다. 블론세이브가 3개나 된다. 10개 팀 마무리 가운데 정찬헌(LG), 조상우(넥센)와 함께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김세현은 KIA가 연승에 도전했던 3일 롯데전에서도 4-3으로 앞서던 9회말 등판해 안타와 불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끝내기 2루타를 맞고 올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와 4패째를 동시에 안았다. 앞서 임창용이 1.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놓고 3-3으로 맞선 9회초 타자들이 어렵게 올린 1점을 마무리 김세현이 등판해 날려버렸다. 김세현이 NC 3연전에서도 부진을 벗지 못한다면 KIA는 마무리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NC는 외국인 투수 둘을 모두 교체했다는 이유로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정작 새 외국인 투수 왕웨이중과 로건 베렛이 가장 안정적인 모습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반면 그동안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됐던 불펜이 붕괴됐다. NC 불펜은 2014년 이후로 항상 평균자책 1~2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4년 동안 튼튼했던 불펜이 올시즌 완전히 무너졌다.

불펜 핵심이던 원종현과 김진성이 모두 2군행을 경험했고 그 중 원종현은 선발 전환을 결정했다. 그 와중에 최근에는 마무리 임창민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아예 마무리가 없어졌다. 이민호를 대체로 투입하며 시즌을 치를 계획이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이 깨진 불펜 운영의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NC의 또 한 가지 강점이었던 타격 역시 팀 타율 최하위(0.252)로 무너지면서 불펜과 동반 추락해 NC는 하위권으로 떨어진 뒤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다만 넥센과 지난 2경기에서 총 22득점을 올리며 조금씩 타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KIA와 대등한 경기를 하게 되면 역시나 관건은 불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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