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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쿡 “DVD 보고 따라하던 토니 파커, 그를 막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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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본 ‘앵클브레이커’ DVD, 그걸로 스핀무브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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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퀸 쿡이 지난 23일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토니 파커를 수비하고 있다. 쿡은 어린 시절 파커가 나온 DVD를 거듭해 보며 그의 스핀무브를 배웠다고 한다. AP뉴시스3.

 



“나는 ‘앵클브레이커’라는 DVD를 가지고 있었다. 거기엔 토니 파커(샌안토니오 스퍼스)가 15분 분량으로 담겨 있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인트가드 퀸 쿡은 25일(한국시간) 슛어라운드 연습 이후 현지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고 있었다. 쿡은 “파커와 경기를 하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라며 DVD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 DVD의 토니 파커로부터 나는 스핀 무브를 배웠다”며 파커의 영향이 지대했음을 강조했다.

그 DVD로 인해 이번 시리즈에서 파커를 수비하는 데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쿡은 “얼마 전 케빈 듀란트에게 ‘나는 파커가 어떤 동작을 취할 것인지를 미리 알 수 있다’고 말했었다”고 답했다. 쿡은 “정말 많이 봤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쿡은 “나는 10년 전 DVD를 볼 때에만 해도 그를 막는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오래도록 선수생활을 한다는 것은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한다”며 파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쿡은 어렸을 때부터 열렬한 농구 팬이었고, 워싱턴 출신이지만 LA 레이커스를 좋아했다고 한다. 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둔 시점 골든스테이트와 계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샌안토니오를 꺾고 시리즈 전적 4대 1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쿡은 7분간 출전해 2득점을, 파커는 14분간 4득점을 올렸다.

 

이경원 기자

기사제공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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