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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told] 리버풀이 로마에 관해 알아야 할 5가지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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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Blair Newman] 



리버풀과 로마가 2017-1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만난다. 홈에서 1차전을 준비하는 리버풀은 내심 안도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 적어도 ‘분데스리가 챔피언’이라거나 ‘유럽 챔피언’ 같은 타이틀을 가진 팀들은 피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로마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 알다시피 로마는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속한 조별리그를 선두로 통과했고, 토너먼트에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꺾은 뒤 바르셀로나마저 무릎 꿇렸다. 한마디로 기적같은 가능성을 만들어낸 팀이다. 리버풀은 이 ‘기적의 팀’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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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압박과 전진으로 견고해진 수비 
프란체스코 토티의 은퇴가 이 팀의 변곡점이었다. 판타지스타의 부재는 팀을 더 강하게 결속시켰다. 특히 수비적으로 단단해졌다. 최강의 팀을 상대할 때도 무실점을 유지하는 힘을 갖게 됐다. 바르셀로나와의 8강 2차전이 그 증거다. 정신력과 조직력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1차전에서 로마가 1-4로 패했을 때만 해도 승부는 사실상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 엄청나게 공격적인 압박으로 상대를 틀어막았다. 라인을 끌어올린 수비의 지원도 있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로마는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견고하다. 세리에A에서 로마보다 더 많이 상대를 방해하는 팀은 없다. 자기 진영 약 18미터 내에서 패스 횟수가 더 적은 팀은 나폴리와 유벤투스다. 간단히 말해 로마를 상대로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만들기는 대단히 어렵다. 리버풀에게도 모험이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는 역습에 뛰어나다. 과제는 공격할 공간과 타이밍을 찾아내야 한다는 점이다. 살라와 마네가 일대일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 리버풀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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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위퍼-키퍼 알리송 
로마를 공략하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롱볼 활용이다. 전진한 수비라인 뒤로 단순하게 볼을 때리면 된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실제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골키퍼 알리송 때문이다. 

알리송은 지난 여름 유벤투스로 떠난 슈체스니의 뒤를 이어 주전으로 올라섰다. 지금은 세리에A 최고 골키퍼로 손꼽힌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에데르송에 감명했다면, 브라질 대표팀 서열에서 알리송이 그보다 높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알리송은 반사신경이 뛰어난 골키퍼다. 그러나 그보다 더 뛰어난 가치가 있다. 스위퍼형 골키퍼라는 점이다. 공격 작업시 빌드업에 관여하는 걸 즐긴다. 플레이메이커로서 재간도 갖고 있다. 상대 공격수들에 대응하는 방어적 움직임도 빠르다. 

존재감은 숫자로도 입증된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로마의 ‘예상 실점(xGA)’은 34.84였다. 그러나 실제 실점은 27골에 불과하다. 리버풀이 알리송을 뚫고 싶다면, 모든 움직임이 정교하게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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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 프란체스코, 떠오르는 전술가 
디 프란체스코는 사수올로 시절부터 매력적인 축구로 눈길을 모았다. 로마를 맡은 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전술적으로 로마의 공격력에 물이 올랐다. 과거 수비적이었던 것보다 훨씬 강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팀을 운영해왔다. 시즌 데뷔전부터 줄곧 선호했던 포메이션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8강 2차전)를 상대로는 3-5-2를 가동했다. 전략적 수정을 통해 강도 높은 압박을 실현했다. 변칙 전술로 상대를 질식하게 만들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디 프란체스코는 이탈리아 최고의 전술가로 지위를 쌓고 있다. 최근에는 첼시 후임 감독으로도 언급됐을 정도다. 리버풀은 그의 변칙 전술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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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시 보자, 프리미어리그 낙오자들 
로마의 베스트 멤버는 리버풀 낙관론의 근거가 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딱히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세 선수의 이름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에딘 제코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그리고 페데리코 파시오다. 특히 파시오는 토트넘 시절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지금은 다르다. 이들 트리오는 각각의 포지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파시오는 로마의 수비 리더로 진화했다. 발이 느리다는 평가를 공격성과 타이밍을 포착한 수비로 극복했다. 레프트백 콜라로프는 정확한 왼발과 먼 거리에서의 위협적인 크로스로 팀을 지원한다. 전방의 제코는 팀의 공격 기회를 마무리하는 데 절대적인 존재다. 

리버풀의 압박 축구는 현재 유럽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상대가 미드필드 운용을 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공간을 복잡하게 만드는 데다 금세 역습으로 나서는 팀이다. 그러나 제코를 활용하는 로마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미드필드를 생략하고 전방으로 볼을 보내는 효율을 추구할 수 있다. 제코는 볼을 지키고 마무리하는 데 최적화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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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윈데르, 살라 그림자 지울까 
젠기즈 윈데르가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할지는 디 프란체스코 감독에게 달렸다. 만약 바르셀로나전에 썼던 3-5-2 전술을 가동한다면 윈데르는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라도 그라운드는 밟을 것이다.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윈데르는 어리다. 20세 불과하다. 이탈리아에서도 이제 겨우 첫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하지만 ‘빅게임 스타’임을 빠르게 입증하고 있다. 16강전 샤흐타르 원정 경기에서는 골을 터뜨렸다. 로마를 8강으로 이끈 결정적 골이었다. 바르셀로나와의 8강 2차전에서는 코너킥으로 코스타스 마놀라스의 헤더를 도왔다. 4강 진출을 확정한 순간이었다. 

윈데르의 목표는 살라의 그림자를 지우는 것이다. 영리하고, 공격적으로 볼을 다룰 줄 아는 기대주가 품을 수 있는 꿈이다. 리버풀과의 대결은 전임자에게 쏠린 관심을 자신에게 돌릴 수 있는 기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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