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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또 이적설 등장, 흔들리는 토트넘 판타스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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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이적설이 또 등장했다. 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안 에릭센(26, 토트넘 홋스퍼)을 원한다는 소식이다. 자연스럽게 토트넘 홋스퍼의 판타스틱4가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18일(한국 시간) “에릭센이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릭센은 바르셀로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등장했다. 바르셀로나가 에릭센을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후 오스만 뎀벨레, 필리페 쿠티뉴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중원에서 창조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에릭센을 탐내고 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로 그가 빠진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토트넘의 판타스틱4로 불리는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은 에릭센이 없다면 조직력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후 판타스틱4 선수들을 잘 활용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지역 라이벌 아스널을 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됐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낮은 주급 체계다. 현재 토트넘에는 11만 파운드를 받는 케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선수들이 10만 파운드 이하의 주급을 받고 있다. 같은 기량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규모다. 이에 토트넘 선수들은 다른 팀들의 제안에 쉽게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카일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의 제안을 받아 팀을 떠났고, 최근에는 토비 알더베이럴트까지 재계약 협상에서 이견이 커져 팀을 떠나려 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 에릭센을 포함한 다수 선수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지만 기대는 크지 않다.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지는 4명의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크다. 리그에서 케인은 26골, 손흥민 12골, 에릭센 10골, 알리 8골을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최다 득점 순위도 이 네 선수가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 득점자는 2골을 넣은 벤 데이비스다. 사실상 토트넘의 공격은 네 선수가 다 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월드컵 전후 토트넘이 주요 선수들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에릭센이 팀을 떠나게 돼 판타스틱4가 해체한다면 다른 선수들 역시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과연 토트넘이 에릭센을 지키고 빅클럽으로 한 걸음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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