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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유니폼 입은 금민철, 시즌 2승 ‘금빛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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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이적후 선발 활약

투구폼 수정… 볼넷 허용 줄여

김진욱 감독 “올해는 다르다”


금민철(32·사진)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에서 kt로 이적했다.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는 2년마다 열린다. 신인드래프트와는 다르다. 구단별 보호선수 40명, 해당 연도 자유계약(FA) 승인 예정자, 입단 1∼2년 차, 용병 외엔 2차 드래프트 대상자가 된다. 2차 드래프트에 나온다는 건 사실상 ‘방출’인 셈. 하지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빛을 본 사례도 있다.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NC로 옮긴 이재학은 2013년 10승을 거두며 뒤늦게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6년까지 4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올렸다. 

올해는 2차 드래프트를 거친 금민철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금민철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등판, 승리투수가 됐다. 5안타, 3볼넷을 내줬으나 1실점으로 잘 막았고 kt는 7-1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SK전 5이닝 3실점에 이어 시즌 2승째. 평균자책점은 2.25다. 금민철은 지난해 거둔 4승(4패 3홀드)의 절반을 2게임 만에 챙겼다.

2차 드래프트 대상자라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 원 소속 구단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금민철은 다시 태어나기 위해 모든 걸 바꿨다. 일단 고질로 지적되던 제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투구폼을 손봤다. 왼손투수인 금민철은 공을 던진 뒤 몸이 3루수 쪽으로 치우쳤다. 이로 인해 제구력이 안정되지 못했고 또 번트 등 투수 쪽으로 흐르는 타구처리가 불안했다. 금민철은 스프링캠프에서 3루수 쪽이 아닌 앞쪽, 그러니까 홈플레이 쪽으로 몸이 움직이도록 자세를 수정했다. 이 덕분에 올 시즌 볼넷 허용이 크게 줄었다. 모두 12이닝을 던져 4볼넷. 지난해엔 9이닝당 5.5볼넷을 내줬으나 올해는 3볼넷에 그치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금민철은 경기 초반 릴리스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칭찬했다. 

kt는 팀 타율(0.317) 1위, 팀 홈런(21개)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5.58로 7위다. 금민철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 금민철은 “시즌을 앞두고 정말 착실하게 준비했다”면서 “계속 좋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기사제공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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