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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메디, IBK와 함께 하는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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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메디가 21일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스파이크 하고 있다. KOVO 제공

 


원년 멤버들을 흩어졌지만 메디(25·IBK기업은행)는 더 강해졌다. 

IBK기업은행이 2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0(25-19 25-17 26-24)으로 누르고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혼자 30득점을 올린 ‘메디 파워’는 여전히 빛났다.

메디는 지난해에도 IBK기업은행의 우승 주역이었다. 올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공격종합 1위에 득점 2위를 달리며 이바나(한국도로공사)와 외국인선수 양대 산맥을 이룬 메디는 비시즌 동안 미국 대표팀에 소집돼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초반에는 조금 주춤거렸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폭발력을 되찾았고 IBK기업은행도 성큼성큼 올라서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2점(공격성공률 37.0%)을 올린 메디는 2차전에서도 35점(공격성공률 40.7%)을 올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범실이 많았고 IBK기업은행은 2차전을 내줘야 했다. 그리고 3차전에서 메디는 다시 완벽해졌다. 1세트 중반 이후 잇달아 강타를 때리면서 국내 베테랑들을 앞세워 기세를 올리던 현대건설을 몰아붙였다. 1세트에 11-16까지 뒤지던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메디는 “2차전에서는 세터와 호흡이 잘 맞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 오늘은 그 부분에서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이 때리는 것이 내 일이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다”고 웃었다.

이제 IBK기업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이바나와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한다. 메디는 “(IBK기업은행에서의) 두번째 시즌에도 챔프전에 가게 돼 기쁘다”며 “지난 경기들에서 했던 것처럼 똑같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선발이 트라이아웃제로 바뀐 이후 외국인 선수는 원 소속팀과 재계약을 한 번밖에 할 수 없다. 지난해에도 IBK기업은행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던 메디는 올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남기 위해서는 다시 트라이아웃을 거쳐야 한다. 사실상 다른 팀 혹은 다른 리그로 떠나야 하는 운명이다.

메디와 함께 2년 동안 호흡을 맞춘 IBK 국내 주포 김희진은 “메디를 한국에서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고 웃었다. 다른 팀에서 뛰는 메디를 상대 선수로서 만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이다. 김희진은 “항상 훈련하면서 ‘메디가 다른 팀에 있었다면 어쩔뻔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어느 팀,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잘 할 수 있는 특별한 선수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항상 응원하고 지켜볼 것이다. 부상 없이 멋진 선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IBK기업은행의 4번째 우승을 위해 메디는 마지막 파워를 폭발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화성 |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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