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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어떤 루틴 소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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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미국과 일본 양국 포스팅 합의가 완료되면서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곧 현실로 드러나게 됐다. 다음달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 오타니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메이저리그가 오타니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는 그가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와 타격 모두 수준급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타석에서는 통산 타율 0.286 OPS 0.859 48홈런 166타점, 마운드에서는 85경기에서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심지어 외야수까지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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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나설 경우 추가 휴식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메이저리그는 지금까지 투타 겸업을 시도한 선수들이 적지않았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수준급 재능을 보인 경우는 많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예를 들면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이같은 실험을 했는데 베탄코트는 제구에 애를 먹었고 쓸쓸히 사라졌다.

투수와 야수는 경기에 대한 준비 과정도 완전히 다르다. 야구팀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투수와 야수들은 마치 완전히 다른 팀인 것처럼 움직인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과연 이 두가지에서 모두 수준급 활약을 보일 수 있을까?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23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어떤 루틴을 유지할지를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선발 등판일을 1일째로 봤을 때 2일째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회복 훈련을 소화한다. 선발 등판 사이클을 유지하기 위한 체력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뛰며 0.283의 타율로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던 미카 오윙스는 "이날이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일, 4일째는 야수나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야수보다는 지명타자가 체력 소모가 적을 것이기에 지명타자 출전이 가능한 아메리칸리그 팀을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다음은 그의 소속팀이 5인 로테이션, 6인 로테이션 중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선발 등판 하루 전에는 휴식을 취하며 등판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 올니는 많은 평가자들이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면 추가 휴식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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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올니는 또한 오타니의 특수성에 주목, 그가 선발 투수가 아닌 앤드류 밀러(클리블랜드)처럼 경기 중간에 등판해 2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슈퍼 릴리버로 더 적합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소개했다. 일주일에 2회 정도를 이렇게 등판한다면 준비 과정은 더 쉬워지겠지만, 투수로서 그의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오타니는 이미 자국내 최고 수준 리그에서 두 가지 역할을 소화하는 방법을 익혀왔다는 것이다. 오윙스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마도 이미 이에 대한 균형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며 오타니에게 빅리그에서 '이도류' 도전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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