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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위협·낯섦…류현진이 오클랜드전에서 넘어야 할 3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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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이 잔뜩 꼬인 가운데 류현진(31)이 8일 휴식 뒤 선발 등판에 나선다. 상대는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6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던 오클랜드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 시즌 2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지난 3일 애리조나전 등판에 이어 당초 9일 샌프란시스코 등판 예정이었지만 4일 휴식 뒤 등판을 원하는 클레이튼 커쇼가 이날 경기에 나섰다. 류현진은 12일 경기 선발이었지만 11일 등판 예정이던 알렉스 우드가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 중 초밥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바람에 류현진이 부랴부랴 11일 경기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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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변덕스런 등판 일정에 대해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물론 예정된 날짜에 정확하게 등판하는 게 좋다. 사람은 누구나 습관의 동물이다”라면서도 “신체적으로 약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난 언제나 준비돼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013년 데뷔 이후 아메리칸리그 팀인 오클랜드와는 한 번도 상대를 해 본적이 없다.

오타니는 지난 9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삼진 12개를 잡아내는 무시무시한 투구를 했다. 6회까지는 퍼펙트 피칭이었다. 오타니의 주무기 포크볼에 오클랜드 타자들이 꼼짝 못했다. 류현진의 주무기라고 할 수 있는 체인지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움직여야 오클랜드 타자들을 잡아낼 수 있다.

류현진에게 이날 경기는 조금 더 특별하다. MLB.com은 다저스 투수 유망주 워커 뷸러가 트리플 A에서 메이저리그 등판을 위한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5선발 류현진의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뷸러는 올 시즌 트리플A 1경기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오클랜드전 등판을 통해 ‘생존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 경기 볼넷 5개를 내주며 흔들렸던 투구 밸런스를 되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숙제다. 불규칙한 등판 일정이라는 변수를 함께 뛰어넘어야 한다는 점이 만만치 않다.

3.2이닝에 그쳤던 선발 투구 이닝도 늘려야 한다. 다저스는 10일이 휴식일이기는 했지만 8일과 9일 이틀 동안 계속된 연장 승부 탓에 불펜의 피로도가 쌓여있다. 선발 투수로서 가능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다저스타디움 경기는 낯설지 않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홈 경기 평균자책점이 3.48로 원정(4.40)보다 좋았다. 오클랜드는 좌투수 상대 타율 2할5푼9리로 높은 편이지만 장타율이 좋지 않아 OPS(출루율+장타율) 0.660로 리그 18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과 맞붙는 상대 선발은 오클랜드 2선발 좌완 션 마네아다. 올 시즌 2경기 나와 1승1패, 평균자책 1.15로 호투했다.

<이용균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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